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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 나발니 시위대 체포 규탄…러시아 "내정 간섭"


지난 23일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대가 모스크바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러시아 당국이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대를 무더기로 체포한 것에 대해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도 러시아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오늘(25일) EU 27개 회원국 외교장관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러시아의 나발니 체포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러시아 당국의 나발니와 시위대 체포에 대해 우려한다며, 이번 회의에서 “다음 단계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이스 마코 독일 외무장관도 이날 “러시아 헌법에 따라 모든 시민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집회에 참석할 권리가 있다”면서 러시아에서도 법치주의가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EU 외교장관들은 일제히 러시아에 나발니와 구금된 시위대를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주말 독일에서 귀국 직후 구금된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날 약 3천 명의 시위대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시민사회와 기본적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규탄하며 시위대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24일 성명을 통해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이 같은 비판에 대해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하며, 미국이 러시아인의 불법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최근 나발니 측이 제기한 푸틴 대통령의 ‘호화 비밀 별장’ 의혹과 관련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나발니 측은 최근 사회관계망 서비스( SNS)를 통해 푸틴 대통령의 호화 별장 의혹을 폭로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푸틴에게 숨겨진 딸이 있다는 의혹 등을 제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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