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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야권 지도자 나발니, 귀국 직후 체포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17일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경찰에 체포됐다.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독극물 공격 치료 이후 5개월 만에 러시아로 귀국했지만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나발니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17일) 독일 베를린에서 러시아 항공편을 이용해 모스크바 외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공항 입국심사대에서 곧바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러시아 연방형집행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수배 대상인 나발니가 집행유예 의무를 여러 차례 위반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발니는 집행유예 취소 소송이 예정된 이달 말까지 구치소에 수감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발니는 귀국 직후 트위터에 "나는 두렵지 않다”며 “나에 대한 형사 사건은 조작된 것임을 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 당국의 나발니 체포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그에 대한 체포는 “비판적인 야당 인사들과 독립적인 목소리를 침묵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내정자도 트위터에 “나발니 공격은 단순한 인권 침해가 아니라 그의 목소리를 듣길 원하는 러시아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야권 지도자 나발니는 지난 8월 시베리아의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던 기내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혼수상태에 빠졌고 이후 독일 병원으로 이송돼 회복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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