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호르무즈해협서 항공모함 타격 훈련

이란군이 28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공모함을 미사일로 공격하는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위대한 예언자 14(Great Prophet14)’라는 이름의 군사훈련은 이란 국영-TV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방송에서는 이란군이 헬리콥터에서 줄을 타고 모형 항공모함으로 내려오는 모습과 항공모함 주변을 수척의 고속정이 에워싸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또 이란군은 육지와 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반다르 아바스 항구도시 인근에서 드론을 겨냥한 방공포를 쏘기도 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은 이란의 주요 이익을 지키기 위한 정책이 다른 국가를 먼저 침략하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방어적”이지만 전술과 작전 면에서는 “매우 공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레인 주둔 미군 제5함대의 레베카 레바리치 대변인은 이란이 위협과 강압적인 공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반면, “미 해군은 항해의 자유를 위해 우리 파트너들과 방어 훈련을 실시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이란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을 주시할 것이라면서도 이번 이란의 훈련은 역내 연합작전에 지장을 주거나 호르무즈 해협과 주변 해역의 자유 무역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선 27일 민간 인공위성 업체 ‘막사르 테크놀로지(Maxar Technologies)’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 가짜 항공모함이 포착됐습니다.

이 가짜 항공모함은 페르시아만 일대를 항해하는 미 항공모함 ‘니미츠’호와 매우 흡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짜 항공모함 위에는 16기의 모형 전투기가 배치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