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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섬 방어대 시찰, 기습강점 능력 과시 의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동해안 전방의 섬 초소인 웅도방어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동해안 전방의 섬 초소인 웅도방어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한국 군 당국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잇따른 동해안 섬 방어대 시찰에 대해 기습강점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는 지난 4일 간 계속된 북한 군 합동훈련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이는 북한이 서북도서를 염두에 두고 기습강점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 1일 한민구 신임 국방장관의 연평도 순시 등 북한에 대한 한국 군의 대응 의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평가했습니다.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7일 기자설명회 내용입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북한은 서북도서를 염두에 두고 기습강점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이고 우리 정부는 북한 제안에 대한 거부 및 국방장관의 연평도 순시 발언 등에 대한 대응 의지를 북한이 확인하기 위한 그런 훈련이지 않는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한민구 신임 한국 국방장관은 서북도서의 연평도를 방문해 적이 도발한다면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적의 도발에 가차없이 단호하게 대응하라는 것이 한국 국민의 명령이라며 이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비난도 받아들일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의 지난 1일 발언내용입니다.

[녹취: 한민구 한국 국방장관] “적이 도발한다면 우리가 수없이 경고해 왔는데 우리가 경고해온 대로 도발원점, 지원세력, 지휘세력까지 응징할 것입니다.”

한편,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동해안 전방의 섬 초소인 웅도 방어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웅도는 강원도 원산 앞바다에 있는 섬으로, 김 제1위원장이 지난달 시찰했던 여도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이 곳에서 군인들의 포 사격훈련을 직접 지도했으며 싸움이 벌어지면 모든 원수들을 해상에 수장해 버리라고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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