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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먹으면 안되는 음식은?' 미 정부 앱 눈길


지난해 7월 북한 평양 거리에 청량음료 매대가 보인다.
북한에서 먹어도 되는 음식과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됐습니다. 미국 정부가 외국 여행을 하는 미국인들을 위해 만든 것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미국인들의 해외여행시 음식 섭취와 관련한 애플리케이션을 선 보였습니다.

똑똑한 전화기, 스마트폰에 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으면 각 나라 별로 먹으면 되는 음식과 안 되는 음식을 알 수 있습니다.

‘이거 먹어도 됩니까?’ (Can I Eat This?’)라는 제목의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에게 짧은 질문을 계속 던지며 어떤 나라에서 어떤 음식을 먹고자 하는지 범위를 좁혀가고, 마지막에는 해당 음식을 먹어도 되는지 판단을 내려줍니다.

북한과 관련해서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얼음이 든 음료수를 먹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얼음은 보통 수돗물로 만드는데, 북한과 같은 나라에서 수돗물은 안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북한에서 물을 비롯한 음료수는 병이나 캔에 봉인된 것만 마시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북한에서 공중화장실을 순회하고 싶지 않다면 직접 짠 과일주스를 피하고 우유도 봉인된 용기에 담기고 살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만 마시라고 제안했습니다. 다만 뜨거운 커피와 차는 마셔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먹는 음식과 관련해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북한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에서 길거리 음식은 오염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생 야채와 과일도 직접 깨끗한 물에 씻거나 껍질을 벗겨 먹을 수 있을 때만 섭취하고, 계란은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이 현재 미국인 3 명을 억류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국무부는 미국민들에게 북한을 여행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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