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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류 미국인 방북 주선 여행사 "문제 해결 위해 모든 노력"


미국 동부 뉴저지의 북한 관광 전문 여행사인 ‘우리 투어스' 웹사이트.
이달 초 북한에 억류된 20대 미국인 관광객의 방북을 주선한 미국 여행사는 예정된 북한 관광 계획을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억류 미국인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지만, 미 정부 등과 협조해 사건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북한이 억류 중이라고 밝힌 매튜 토드 밀러 씨는 미 동부 뉴저지의 북한 관광 전문여행사 ‘우리 투어스’를 통해 방북 수속을 밟았습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밀러 씨가 합법적으로 발급한 관광증을 찢어버리면서 망명을 하겠다고 떠들며 법질서를 위반해 구금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투어스’는 이미 계획된 북한 관광 일정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존 댄츨러-울프 우리투어스 실장] “Given the facts of the case, we’ve decided to just go ahead with the all of our scheduled tours. We think it is a pretty unique situation…”

이 여행사의 존 댄츨러-울프 실장은 29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사건은 매우 특이한 경우라며, 북한 관광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억류 문제와 관련해 북한 측 동업자와 대화를 나눴고, 외교 당국의 사건 해결 노력에도 협조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현지 관광을 운용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는 겁니다.

댄츨러-울프 실장이 언급한 북한 측 동업자는 관광업에 종사하는 북한인들로, 북한 입국 절차와 관광 일정 등을 외부 관광업체와 협의하는 창구 역할을 해 왔습니다.

댄츨러-울프 실장은 밀러 씨가 현지에서 관광증을 찢고 망명하겠다고 소리쳤다는 북한 측 주장과 관련해, 그런 일이 실제로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존 댄츨러-울프 우리투어스 실장] “We were told pretty immediately by our local partners that he had ripped up his visa and had declared that he was not a tourist and given all of the facts we’re acquainted with we are inclined to believe that, yes.”

북한 측 동업자로부터 당시 상황을 직접 전해 들었고, 현재까지 얻은 정보로 미뤄볼 때 사실인 것으로 믿는다는 겁니다.

다만 ‘우리 투어스’(http://uritours.com/) 직원이 현장에 없었고, 당시 상황을 목격한 다른 관광객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투어스’는 밀러 씨가 여행신청서에 가족 연락처를 기재하지 않았고, 그의 가족 역시 여행사 측에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습니다.

댄츨러-울프 실장은 밀러 씨가 남긴 비상연락망에도 거듭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억류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고 있고 미 정부 당국과도 계속 소통하고 있다며, 밀러 씨의 조속한 귀환을 기원했습니다.

[녹취: 존 댄츨러-울프 우리투어스 실장] “We’re doing everything what we can to resolve the situations. Our thoughts and prayers go out to Mr. Miller and his family…”

앞서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5일 미국인이 북한에 억류됐다는 보도 내용을 알고 있지만 추가 정보는 없으며, 평양주재 스웨덴대사관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웨덴대사관은 북한과 외교관계가 없는 미국의이익 대표국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밀러 씨 억류로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은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 등 2명으로 늘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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