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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WHO, 매우 중국 중심적...자금 지원 중단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매우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7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WHO에 대해 이같이 지적하면서, 미국의 자금 지원 중단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WHO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에 동의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그들(WHO)의 (미국에 대한) 비판은 잘못됐다. 그들은 아주 중국 중심적인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WHO 예산의 약 4분의 1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NYT) 신문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심각성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언론들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지난 1월 말,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미국 내 대규모 인명 피해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용의 메모를 보냈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바로 국장의 메모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9만 명과 1만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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