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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신흥 국방기술 신속 도입 모색

2026년 10월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026 미국육군협회(AUSA) 연례회의 및 박람회 중,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이 패널 토론에 참석했다.
2026년 10월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026 미국육군협회(AUSA) 연례회의 및 박람회 중,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이 패널 토론에 참석했다.

미 육군이 첨단 국방기술을 더 빠르게 전력화하기 위해 관료적 절차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열린 대규모 방산 박람회에서는 장거리 정밀 포탄부터 드론 통신 기술까지 다양한 신기술이 선보였습니다.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육군협회(AUSA) 연례회의와 박람회의 메시지는 직접적이고 분명했습니다. 미 육군은 해군, 공군, 해병대, 우주군, 해안경비대와 함께 활동하는 "합동군의 토대"라는 것입니다.

지상, 해상, 공중, 우주, 사이버 공간에 걸쳐 전쟁 양상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육군 지도부는 병사들이 새로운 위협에 맞서고 갈수록 복잡해지는 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전할 수 있도록 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AUS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로버트 B. 브라운 예비역 대장은 인파로 가득 찬 워싱턴 컨벤션센터의 연회장에서 연설하며, 합동작전을 가능하게 하는 육군의 핵심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항공기가 이륙하거나 함정이 출항하기 전에 "합동군은 지휘를 받고, 연결되며, 보호받고, 지원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한 기반이 "모든 영역에 걸친 병사들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애덤 텔 미 육군장관 대행은 이러한 우위를 유지하려면 신기술 개발과 획득에 더 빠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텔 대행은 "정부의 속도로 육군을 발전시킬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기업의 속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육군이 관료적 지연을 줄이고 혁신 기술을 미군 병사들에게 더 빨리 보급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첨단 무기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티베리어스 에어로스페이스(Tiberius Aerospace)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설립됐습니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채드 스틸버그는 VOA에 그 위협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서방 방위 인프라 안에 민첩성을 구축할" 필요성이 시장에 크게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대규모로, 그리고 매우 민첩하게 무기 체계를 만드는 방법에 실리콘밸리식 접근법을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가 지난 몇 년간 개발해 온 무기 체계 가운데 하나가 '셉터(Sceptre)'입니다. 셉터는 액체연료 램제트 추진 유도탄으로, 재래식 155밀리미터 곡사포에서 발사됩니다. 곡사포는 2차 세계대전에서도 쓰인 강력하고 널리 보급된 포입니다.

스틸버그 최고경영자는 "차이점은 그런 무기 체계와 거기서 쏘는 포탄은 18~24킬로미터밖에 날아가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셉터 체계가 이런 재래식 포의 사거리와 정밀도를 늘리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틸버그 최고경영자는 "계산해 보니, GPS가 완전히 차단된 환경에서도 150킬로미터를 날아가 식탁 크기의 표적을 맞힐 수 있는 체계라면 곡사포를 운용하는 모든 군대의 전투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엘사이트의 '헤일로'

일부 기업은 박람회에서 군사용으로 개조한 상용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의 드론 통신 기업 엘사이트(Elsight)는 원래 기반시설 점검과 배송 등 상업용 드론 운용을 위한 통신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후 국방 분야로 사업을 넓혔습니다. 요아브 아미타이 엘사이트 최고경영자는 VOA에 세 가지 변화가 이러한 전환을 이끌었다고 말했습니다.

엘사이트 최고경영자는 "첫째, 국방 환경에서 드론 사용이 크게 늘었다”며 “둘째, 국방 시장이 상업용 기성 솔루션(solution)을 찾기 시작했고, 우리가 그 자리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셋째, 우리 솔루션이 필수적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엘사이트의 헤일로(Halo) 체계는 여러 통신 링크를 결합합니다. 개별 연결이 불안정해져도 운용자가 드론과 기타 무인 플랫폼과의 연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미타이 최고경영자는 "위성 통신일 수도 있고, 지점 간 통신일 수도 있고, 이동통신일 수도 있다”며 “그중 어느 것이거나 전부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를 하나로 모아 하나의 큰 데이터 통로로 만든다"고 덧붙였습니다.

'무역 박람회의 슈퍼볼'

AUSA 리더십·교육 담당 부회장인 레슬리 C. 스미스 예비역 중장은 VOA에 이 연례 박람회가 육군 지도부와 업계 관계자들이 육군의 계획과 우선순위를 논의하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박람회장에서 제시 톨레슨 육군 부차관 대행은 스미스 부회장에게 AUSA는 매년 고대하는 행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역 박람회의 슈퍼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행사에서는 육군의 우선순위도 제시됩니다.

스미스 부회장은 "육군장관 대행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육군참모총장 대행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모든 사령부가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사람들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기록 경신

AUSA 연례회의와 박람회에는 매년 군 지도자, 업계 혁신가, 정책 입안자, 각국 대표단이 모입니다. 이들은 육군의 우선순위, 신흥 기술, 변화하는 국방 환경을 논의합니다.

행사 측 집계에 따르면 올해 박람회에는 사흘 동안 100여 개국에서 4만 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습니다. 약 750개 업체가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해외에서는 프랑스, 독일, 캐나다, 한국, 우크라이나, 이스라엘의 기업과 대표단이 참가했습니다.

데이비드 야히드 씨는 국방·이중 용도 기술을 개발하는 이스라엘 창업자 약 7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왔습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미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야히드 씨는 VOA에 "대부분 현재 일부 미국 기업과 협력하고 있고, 모두 미국과 더 긴밀히 협력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1950년 창립된 AUSA가 수도 워싱턴에서 매년 여는 이 행사는 전 세계 국방 관계자들이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협력을 도모하며 국가안보의 미래를 설계하는 최적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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