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협상 타결과 군사적 대응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겠다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도 거듭 밝혔습니다. 김철한 기잡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이란이 협상 타결이나 미국의 군사행동 가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제 내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이란은 매우 공정한 합의에 서명하거나, 아니면 그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고, 보유할 수 없을 것이며, 또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동의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확대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유엔총회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이란이 11월 중간선거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선거 결과는 이란 정권에 대한 자신의 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1일 공개된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폭격 계획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란에 대한 공격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추가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군수품 비축량과 관련해 미국은 ‘매우 좋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30일 기자들에게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도달하기 앞서,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에 나서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악의적인 활동을 포기하도록 압박을 가하기 위해 이란에 군사적 그리고 경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미친 사람들’이라고 표현한 이란 정권 지도자들과 어떻게 합의를 도출해낼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어쩌면 그들을 폭파할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을 폭파할 것인지, 아니면 합의를 할 것인지 반드시 결정을 내려야 하고, 그 시점이 오고 있으며, 어느 쪽이든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과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위기를 고려할 때 이란에 대해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과거보다 훨씬 더 위대한 국가, 어쩌면 중동이나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합의가 이뤄질 것인가? 아니면 내가 이슬람 공화국을 신속하게 전멸시켜 이란이 다시는 사람들과 국가들을 죽이고 파괴할 기회마저 갖지 못하도록 만들 것인가?”라고 물었습니다.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전멸시키겠다”는 위협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한 위협을 실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 그렇게 할 것이다.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런 발언이, 자신을 평화의 대통령이라고 표현했던 기존의 발언과 어떻게 양립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전멸시킴으로써 우리는 세계 평화를 일궈냈기 때문이며, 이란과는 결코 평화를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지난주 유엔에서 이란은 강화된 제재와 압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이란은 “무력의 언어를 받아들이지 않는 조건에서 대화와 외교,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