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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대북제재 위반 감시 위해 해상초계기 파견…2018년 이후 6번째


뉴질랜드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사진=뉴질랜드 방위군
뉴질랜드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사진=뉴질랜드 방위군

뉴질랜드가 해상초계기를 파견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 감시 활동에 참여합니다. 석유와 석탄 등 금지 물품의 선박간 환적 등 불법 해상 활동을 감시할 예정입니다. 김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뉴질랜드, 대북제재 위반 감시 위해 해상초계기 파견…2018년 이후 6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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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방위군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회피 행위를 적발하고 억제하기 위해 통산 6번째로 국제 수역에 해상초계기 1대와 전문 요원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방위군 보도자료] “The New Zealand Defence Force (NZDF) will for the sixth time deploy a maritime patrol aircraft and specialist personnel to detect and deter evasions of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imposing sanctions against North Korea.”

짐 길모어 뉴질랜드 군 연합사령관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해양감시∙정찰 순찰을 통해 국제 수역 상공에서 석유∙석탄같은 금지 물품의 불법 선박간 환적 등 안보리 결의 위반을 적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질랜드 방위군 보도자료] “The maritime surveillance and reconnaissance patrols will be over international waters looking for violations of the sanctions resolutions, including illicit ship-to-ship transfers of banned goods such as oil and coal, he said.”

앤디 스콧 뉴질랜드 공군사령관은 보도자료에서 뉴질랜드의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중 1대가 해외 작전용으로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포세이돈은 장거리 대잠수함전은 물론 정보∙감시∙정찰(ISR)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해상 초계 정찰기입니다.

[뉴질랜드 방위군 보도자료] “This is the first time one of our Poseidons has been deployed operationally overseas, the first time we have operated in Asia, which will be the furthest deployment away from New Zealand, and the first time we have used this aircraft in support of New Zealand’s contribution to uphold UN Security Council sanctions enforcement.’’

스콧 사령관은 또한 포세이돈이 “아시아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처음”이자 “유엔 안보리 제재 집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뉴질랜드의 기여를 지원하는 데 사용되는 것도 최초”라고 말했습니다.

뉴질랜드 방위군은 그 동안은 현재 퇴역한 P-3K2 ‘오리온’ 해상초계기가 대북제재 위반 감시 활동을 수행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뉴질랜드는 2018년부터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의 집행을 돕기 위해 인력과 해상초계기를 제공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질랜드 방위군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질랜드 방위군 보도자료] “North Korea continues to launch ballistic missiles in violation of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e sanctions are intended to persuade the country to denuclearise and abandon its ballistic missile weapons capabilities.”

이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무기 역량을 포기하고 비핵화에 나서도록 설득하기 위한 의도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이 9일 발표한 관련 보도자료.
일본 외무성이 9일 발표한 관련 보도자료.

앞서 일본 외무성도 9일 보도자료에서 뉴질랜드가 이달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해 금지된 북한 선적 선박과의 선박간 환적을 포함한 불법 해상 활동 감시∙정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 보도자료] “From mid-April to early May, New Zealand will engage in monitoring and surveillance activities of illicit maritime activities, including ship-to-ship transfers with North Korean-flagged vessels, prohibited by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SCRs).”

그러면서 뉴질랜드 공군 포세이돈 해상초계기가 주일유엔군지위협정에 따라 일본 가데나 공군기지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외무성 보도자료] “A Royal New Zealand Air Force (RNZAF) P-8A Poseidon aircraft will use Kadena Air Base under the Agreement Regarding the Status of the United Nations Forces in Japan.”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채택한 결의 2375호 11조를 통해 북한이나 북한을 대리하는 선박과의 선박간 환적을 금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이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등에 대한 해상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런 국제사회의 감시 활동에 강하게 반발해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0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실린 국제문제평론가 라정민 명의의 성명을 통해 캐나다의 감시 활동인 ‘네온 작전’은 “조선반도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섶을 지고 불 속에 뛰어드는 것과 같은 망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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