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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러시아 제재 단행…북한 무기 조달 관여 개인 포함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외무장관.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외무장관.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에 이어 뉴질랜드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2년에 맞춰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뉴질랜드는 29일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가능하게 하거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사용할 군사 장비 조달 및 이전을 촉진함으로써 러시아에 물질적 또는 전략적 지원을 하는 개인 45명과 단체 16곳을 제재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조달하는 데 관여한 개인들도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새 제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 자금 조달 능력을 손상시키고 뉴질랜드가 제재 회피 통로로 사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국제 공동의 노력에 뉴질랜드가 기여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피터스 장관] “These new designations are a contribution by New Zealand to collective international efforts to impair Russia’s ability to fund its war of aggression against Ukraine, and ensure New Zealand is not used as a channel for sanctions evasion…The sanctions underscore New Zealand’s steadfast condemnation of Russia’s unprovoked and unjustifiable war against Ukraine, as we reach the two-year point since the February 2022 full-scale invasion,” Mr Peters says.”

특히 "이번 제재는 2022년 2월 전면 침공 이후 2년이 되는 시점에서 러시아의 이유 없고 부당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뉴질랜드의 확고한 규탄 입장을 강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질랜드는 2022년 3월 러시아 제재법을 통과시킨 이후 1천600명 이상의 개인과 단체에 제재를 가한 바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3일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위반한 600여 개인과 기관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러시아의 ‘보스토치나야 스티베도링 컴퍼니(VSC)’와 ‘두나이 해군 미사일 의심 시설’, ‘PJSC 트랜스컨테이너’사 등 대북 무기 수출에 관여한 러시아 물류 회사 3곳이 포함됐습니다.

이날 유럽연합도 북러 무기 거래에 관여한 강순남 북한 국방상과 북한 미사일총국 등 우크라이나 전쟁에 연루된 개인 106명과 기업 및 기관 88곳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 대러 제재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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