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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 ‘러, 북한산 미사일 24발 발사’에 “대러 지원 강력 규탄”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

러시아가 최소 24발의 북한산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됐다는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북한의 전쟁 지원을 거듭 규탄했습니다. 어떤 나라도 러시아의 불법 침략을 도와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나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북한의 지원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나토 대변인] “We strongly condemn North Korea’s support for Moscow's war against Ukraine. No country should aid Russia’s illegal war of aggression and Allies are imposing additional sanctions on Pyongyang over the transfer of North Korean missiles to Russia.”

나토 대변인은 19일, 러시아가 최근 두 달 사이 최소 24발의 북한산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는 우크라이나 당국의 발표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나라도 러시아의 불법적인 침략 전쟁을 지원해선 안 된다 “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동맹국들이 북한 미사일의 러시아 이전과 관련해 북한에 추가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지난 16일 “러시아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2월 7일까지 12차례에 걸쳐 북한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총 7개 지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코스틴 총장은 이번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이 각각 ‘북한판 이스칸데르’, ‘북한판 에이태킴스’라 불리는 KN-23과 KN-24라며 “최소 24발 중 2발만 비교적 정확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 최소 14명이 숨졌으며, 지난 2일 하르키우 지역 공습으로는 60여 명이 다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나토 대변인은 이날 VOA에 “러시아의 전쟁이 3년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동맹국들이 계속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고 있다”며 “지난 며칠 동안 몇몇 동맹국이 우크라이나에 방공 시스템 등 수억 달러에 달하는 신규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나토 대변인] “As Russia’s war enters its third year, Allies continue to stand with Ukraine. In the last days, several Allies have announced new military aid package for Ukraine worth hundreds of millions of dollars, including for air defences. This will help to save Ukrainian lives.”

그러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인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독일과 프랑스가 잇따라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베를린을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양자 안보 협정을 맺고 11억 3천만 유로, 미화 12억여 달러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122mm 구경 포탄 12만 발과 지대공 미사일 100기, 스카이넷스트 방공시스템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저녁 젤렌스키 대통령과 안보 협정을 맺은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32억 달러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14일엔 캐나다가 우크라이나에 6천만 달러 추가 지원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캐나다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지원은 우크라이나의 지속 가능한 F-16 전투기 역량 구축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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