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북한산 탄도미사일 사용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제재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러 간 무기 거래를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우리는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여러 차례 북한 미사일을 사용한 것을 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16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힌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의 발언’과 관련한 VOA의 질의에 이같이 말하면서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북한으로부터 이러한 탄도미사일을 조달했다”지적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We can confirm Russian forces have used DPRK ballistic missiles in Ukraine numerous times. Russia procured these ballistic missiles from the DPRK in viol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We expect Russia’s use of additional missiles will destroy more of Ukraine’s critical infrastructure and kill more Ukrainian civilians.”
이어 “우리는 러시아의 추가 미사일 사용이 우크라이나의 더 많은 주요 사회기반시설을 파괴하고 더 많은 우크라이나인을 숨지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러시아가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우크라이나를 향해 최소 24발의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코스틴 청장은 ‘KN-23’ 혹은 ‘KN-24’로 추정되는 북한산 미사일이 24발 중 2발만 목표물을 명중시켰다며 “미사일의 정확도는 의심스럽다”고 전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과 불법 무기 거래 심화는 유럽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지키며 러시아의 잔혹한 침략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수호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원하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라도 크게 우려해야 할 동향”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Deepening cooperation and unlawful arms transfers between Russia and the DPRK is a trend that should be of great concern to anyone interested in maintaining peace and stability in Europe and on the Korean Peninsula, upholding the global non-proliferation regime, and supporting the people of Ukraine as they defend their freedom and independence against Russia’s brutal invasion.
그러면서 “크렘린궁은 북한에 대한 유엔의 무기 금수 조치를 포함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과 관련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The Kremlin is desperate to deflect attention away from its violations of UNSC resolutions, including the UN arms embargo on the DPRK. We will continue to publicly expose unlawful arms transfers between the DPRK and Russia and use all tools at our disposal, including sanctions, to disrupt them.”
이어 “우리는 계속해서 북한과 러시아 간 불법 무기 이전을 공개적으로 폭로하고 제재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방해할 것”이라고 국무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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