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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13개국 ‘홍해 상선 공격’ 후티 반군 비난…”공격 즉각 중단” 촉구


후티 반군 헬리콥터가 홍해에서 '갤럭시 리더'호 인근을 비행 중인 가운데, 무장 요원들이 선상에서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장면. (자료사진)
후티 반군 헬리콥터가 홍해에서 '갤럭시 리더'호 인근을 비행 중인 가운데, 무장 요원들이 선상에서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장면. (자료사진)

미국과 호주 등 13개국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예멘의 후티 반군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미국과 호주 바레인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독일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뉴질랜드 싱가포르 영국 등 13개국은 어제(3일) 공동성명에서 후티 반군의 행위는 불법적이고 수용할 수 없으며, 정세를 극도로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 국가들은, 드론과 소형 보트, 미사일 등으로 민간 선박과 해군 함정들을 겨냥하는 것은 법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로 중 하나에서 세계 무역의 기반이 되는 항행의 자유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동성명은 특히 곡물 8%, 해로를 통한 원유 12%, 천연가스 8% 등 전 세계 해상 교역의 약 15%가 홍해를 거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 해운사들이 아프리카대륙 남부 희망봉 주변으로 항로를 변경함에 따라 상당한 비용과 지연이 발생하고, 궁극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식량과 연료, 인도적 지원이 위태로워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후티 반군이 불법적 공격을 즉각 중단하고 억류 선박들과 선원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공격이 계속될 경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공격을 멈추기 전까지 이스라엘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국적에 관계 없이 공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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