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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에이태킴스 장거리 미사일 제공 젤렌스키에 통보"...에이브럼스 탱크 다음주 인도


조 바이든(왼쪽 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백악관에서 확대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조 바이든(왼쪽 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백악관에서 확대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에이태킴스(ATACMS)' 장거리 전술 지대지 탄도미사일 지원을 언급했다고 22일 주요 매체들이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NBC는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21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회담에서 '소량의 에이태킴스를 대러시아 전쟁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 등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들은 에이태킴스가 언제쯤 우크라이나에 지원되고, 지원 여부가 공식 발표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날(22일)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행정부가 집속탄이 탑재된 에이태킴스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이란 발표가 머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일단 소량을 제공한 뒤 에이태킴스 지원 수량을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회담에 앞서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은 에이태킴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향후 협상테이블에서 이를 치우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미국이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에이태킴스를 지원할 것이란 의사를 꾸준히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 확전 우려와 생산량

에이태킴스의 사거리는 300km가 넘어 러시아 본토 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꾸준히 지원을 요청해온 무기이지만, 미국은 확전을 우려해 제공을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생산량이 많지 않은 점도 미국이 선뜻 지원에 나서지 않은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킴스를 확보할 경우 대러시아 전선에서 후방 깊숙한 보급선과 철도, 지휘본부 등을 직접 타격할 수 있게됩니다.

아울러 21일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에이브럼스 탱크를 다음 주부터 인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향상된 전력을 확보할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 초 러시아 점령지를 탈환하기 위해 '대반격'을 개시하고 넉 달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큰 성과를 내지 못해, 미국의 군사 지원이 절박한 상황입니다.

VOA 뉴스 오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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