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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농무부 “북한 올해 쌀 생산량 210만t 추정”


지난 5월 북한 남포의 협동농장. (자료사진)
지난 5월 북한 남포의 협동농장. (자료사진)

북한의 올해 쌀 생산량이 최근 5년 평균치보다 약 12% 줄어들 것이라고 미국 농무부가 추정했습니다. 국경이 봉쇄되면서 비료 등 농업 관련 물품의 수입에 제약이 따랐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농무부가 30일 ‘2023~2024 양곡연도 북한 계절 곡물 전망’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 기간 북한의 쌀 생산량을 도정 전 기준 210만t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도와 같은 수준입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쌀 생산량은 1ha당 4.18t 수준으로, 최근 5년 평균치(4.62t)보다 12% 가까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올해 북한의 쌀 농사 면적이 5년 평균치보다 3% 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6월과 7월 북한 내 주요 작물 재배 지역의 강우량과 토양 수분 조건은 농작물에 유리한 조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쌀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데 대해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조치로 2020년부터 이어지는 북한의 국경 봉쇄 조치를 그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국경이 닫히면서 농사에 필요한 비료와 개량 종자, 농기계, 부품, 제초제 등의 수입과 인도적 지원 물품의 북한 내 반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아울러 보고서는 북한의 농작물 생산량과 식량 안보는 기상, 농업 조건 외에도 다양하게 변화하는 정치 및 사회 경제적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현장 확인과 검증의 부재를 지적하며 이로 인해 북한의 곡물 생산량을 시의 적절하고 정확하게 파악하고 평가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농무부는 올해 옥수수 수확량을 230만t, 1ha 당 3.93t으로 예측하면서 이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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