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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감 미 농구선수 그라이너 석방...러 무기상과 맞교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 백악관에서 러시아 억류됐던 농구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의 석방 소식을 알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 백악관에서 러시아 억류됐던 농구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의 석방 소식을 알렸다.

러시아에 수감돼 있던 미국 여자프로농구 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 씨가 석방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미 여자프로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를 극적인 고위급 범죄인 교환을 통해 석방했다”면서 “미국은 악명 높은 러시아 무기상 빅토르 부트를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오늘은 우리가 오랫동안 노력해 온 날”이라며 “우리는 그의 석방을 계속 요구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전 나는 브리트니 그라이너와 대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안전하다, 비행기 안에 있다. 집으로 오는 길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억류 후 지난 7월 모스크바 법원에 출석한 브리트니 그라이너.
러시아 억류 후 지난 7월 모스크바 법원에 출석한 브리트니 그라이너.

그라이너 씨의 석방은 백악관이 “(러시아에) 미국 시민의 구금을 해결하기 위한 중요 제안을 했다”고 밝힌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졌습니다.

그라이너 씨는 지난 2월 17일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러시아 모스크바 세례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러시아 법원은 8월 그라이너 씨에 대해 징역 9년과 100만 루블(약 1만6천700 달러)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러시아에 구금 중인 전직 미 해병대원 폴 웰란 씨에 대해 “아직 폴의 석방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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