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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한국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사이버보안∙반도체 등 협력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유럽연합과 한국이 디지털 파트너십을 맺고 반도체와 초고성능 컴퓨팅, 양자 기술 등 최첨단 분야 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도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EU)과 한국이 28일 ‘디지털 파트너십’을 맺고 보안과 통상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8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변동성이 높은 세상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들이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성명] “This future-oriented partnership will strengthen the cooperation between trusted and technologically advanced partners in the digital area that is crucial for the sustainable advance of European and Korean economies, and for our trade and investment ties.”

이어 “이러한 미래지향적인 협력은 유럽과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무역과 투자관계를 위해 중요한 디지털 분야에서 신뢰할 수 있고 기술적으로 발전된 파트너들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번 디지털 협력이 무역과 연구, 기술 분야에서 양측의 오랜 협력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는데 중요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공동연구, 반도체, 초고성능컴퓨팅(HPC)과 양자 기술, 사이버보안, 5세대와 6세대 이동통신, 인적 교류, 인공지능, 디지털 플랫폼, 데이터, 디지털 신원, 디지털 통상 등 11대 협력 과제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는 사이버 위협을 비롯해 양측에 가치가 있다고 간주되는 분야에 대한 정보 공유를 확대하는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또 민간 분야와 협력해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MSIT)와 유럽연합사이버보안원(ENISA)이 업무 협약을 맺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디지털 기술의 개발과 활용이 민주적 가치, 인권 존중, 사회문제 해결, 국민의 삶의 질 향상 원칙에 기초해 이뤄져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이밖에 실질적인 디지털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EU 내수시장 집행위원과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도 신설하고 매년 양측에서 번갈아 협의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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