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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나토와 한국, 관계 강화에 전념…사이버 방어·비확산 등 공통 안보 도전 대응”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시아 국가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오른쪽부터 윤석열 한국 대통령,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시아 국가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오른쪽부터 윤석열 한국 대통령,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나토와 한국이 사이버 방어와 비확산 등 공통의 안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를 강화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토가 한국대표부 설치를 승인한 것도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조치로 꼽았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20일 한국 무기가 폴란드에 수출돼 나토의 동부 전선 방어에 투입되는 데 대한 의견을 묻는 VOA 서면 질의에 나토와 한국이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나토 관계자] “NATO and the Republic of Korea are committed to strengthening relations to address shared security challenges such as cyber defence, non-proliferation or counter-terrorism.”

나토 관계자는 “나토와 한국은 사이버 방어, 비확산, 대테러전 등 공통의 안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를 강화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앞서 러시아와 중국의 위협에 맞서 인도태평양 국가들과의 협력을 누차 강조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잔인한 폭력 대신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 규범과 가치에 근거한 국제 체제를 보존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계속 함께 해야 한다”며 “따라서 나토는 인도태평양 파트너들과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토 관계자] “We must continue to stand with our partners to preserve the rules-based international order. A global system based on norms and values. Instead of brute violence. So NATO will step up cooperation with our Indo-Pacific partners.”

나토 관계자는 또 나토가 지난달 한국대표부 설치를 승인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나토와 한국 간 강력한 협력관계에서 중요한 조치”라고 전했습니다.

[나토 관계자] “This is an important step in NATO’s strong partnership with the Republic of Korea.”

나토는 지난달 벨기에 주재 한국대사관을 나토 ‘한국대표부’로 지정해달라는 한국 정부의 요청을 수락한 바 있습니다.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는 잠재적 적성국인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최근 잇따라 한국산 무기와 방어 체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한국 방산 기업들과 K-2 전차, K-9 자주포, A-50 경공격기 등을 수입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또 지난 19일에는 마리우시 브와시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이 한국산 다연장로켓 ‘천무’ 구매 조건 등을 담은 폴란드 군비청과 한국 방산기업 한화디펜스 간 기본계약을 승인했습니다.

브와시차크 장관은 천무를 나토의 동부전선 방어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리우시 브와시차크 폴란드 국방장관] “They will serve the protection of NATO’s eastern flank, thus the safety of eastern Poland. It will be an appropriate response to the threats against our security. The goal is to effectively scare the aggressor, to show our strength so that the aggressor does not dare to attack Poland nor any countries of the North Atlantic Alliance.”

브와시차크 장관은 천무가 나토의 동부전선, 즉 폴란드 동부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며, 이는 폴란드 안보 위협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침략자들이 폴란드나 나토 동맹의 어떤 나라도 침략할 생각을 못하도록 우리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박승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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