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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북한 미사일 시험 강력 규탄…한국 등 역내 파트너들과 협력 지속”


2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나토 의회연맹 총회가 열리고 있다.
2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나토 의회연맹 총회가 열리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무모한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국, 일본 등 역내 파트너들과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아나 룬게스쿠 나토 대변인은 21일 VOA에 “나토는 위험할 뿐 아니라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직접 위반하는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아나 룬게스쿠 나토 대변인] “NATO strongly condemns North Korea’s recent missile tests that and dangerous and directly violate multipl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나토는 이날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관한 입장을 묻는 VOA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아나 룬게스쿠 나토 대변인] “NATO stands in solidarity with our partners in the region, Japan, Australia, New Zealand, and the Republic of Korea, and we will continue to cooperate closely with them.”

룬게스쿠 대변인은 나토가 역내 협력국인 일본, 호주, 뉴질랜드 , 한국과 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 나라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도발 행위들이 역내 안정을 해치고 한반도의 평화 전망도 위험에 빠뜨린다고 말했습니다.

[오아나 룬게스쿠 나토 대변인] “Provocations by North Korea undermine regional stability and jeopardise the prospects for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North Korea must stop its reckless behaviour, abandon its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mes and engage in diplomacy.”

그러면서 북한은 무모한 행동을 멈추고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며 외교에 관여해야 한다고 룬게스쿠 대변인은 지적했습니다.

북한 비핵화에 관한 나토의 입장도 밝혔습니다.

[오아나 룬게스쿠 나토 대변인] “All Allies continue to support the goal of the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sation of North Korea. We call on North Korea to engage in meaningful negotiations towards this goal.”

룬게스쿠 대변인은 나토의 모든 동맹국들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북한 비핵화 목표를 계속 지지한다면서, 나토는 북한이 이 목표를 위한 의미 있는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지역 4개국은 앞서 지난 6월 열린 나토정상회의에 협력국 자격으로 참석해 나토와의 공조 확대를 논의한 바 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당시 “규범과 가치에 근거한 국제 체제를 보존하기 위해 나토는 인도태평양 파트너들과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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