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27일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되는 상업용 위성을 공격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콘스탄틴 보론초프 러시아 외무부 비확산∙군비통제국 부국장은 이날 77차 유엔 총회 1위원회 회의에서 “미국과 동맹국이 무력 분쟁에 상업 위성을 포함한 민간 우주 기반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인공위성을 활용하는 것은 도발적”이며 “이는 보복 공격의 적법한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론초프 부국장은 이날 서방의 어떤 상업 위성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활용되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7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위성 공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 문제에 추측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 기간시설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방식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공격에 대해 러시아를 탐색 및 억지하며, 어떠한 공격에도 러시아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달 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민간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우크라이나에 계속 지원할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