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 12만 명 규모의 가을철 정규 징병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번 징병은 예년보다 한 달 늦은 11월 1일부터 시작해 12월 31일까지 계속됩니다.
모든 러시아 남성은 18세에서 27세 사이 1년 동안 군 복무를 하거나, 고등 교육을 받는 동안 동등한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가을 징병은 '특별 군사 작전'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일상적인 징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 군사 작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7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는 심각한 병력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전체 2천500만 명 규모의 예비군 중 약 30만 명에 대해 부분 동원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한편 동원령 발동 후 자국을 떠난 러시아인은 2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