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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EU 러시아인 비자 발급 제한 시 대응"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 정부는 일부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러시아인들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 제한을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30일 기자들에게 “불행하게도 단계적으로 브뤼셀과 유럽의 개별 국가들 모두 이성이 절대적으로 결여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에 대한 유럽의 행동은 미친 짓에 가깝다며, EU가 향후 러시아인들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EU가 관광비자를 제한할 경우 “당연히 그런 결정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U 외무장관들은 이번 주 체코 프라하에서 만나 EU 역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조약과 관련해 러시아인들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조치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동유럽과 북유럽의 EU 회원국들은 유럽 내 국경이동은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라면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행동에 대응해 러시아인의 관광비자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EU 중심국들인 프랑스와 독일은 러시아인들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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