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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포격으로 수감중 우크라이나군 포로 170명 사상"...러시아, 54일만에 수도권 공격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주 도심 지역에서 포격으로 짙은 연기가 공중에 퍼지는 가운데 트럭들이 이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에 수감 중이던 우크라이나군 포로 40명이 우크라이나군 포격에 사망했다고 DPR 측이 29일 발표했습니다.

DPR 측이 현지 언론에 밝힌 데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이 올레니우카의 교도소를 강타해 이곳에 수용돼있던 우크라이나군 포로 최소 40명이 숨지고 130명이 부상 당했습니다.

올레니우카 교도소는 도네츠크 중심부로부터 남서쪽 방향으로 20㎞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옛 소련 시절 범죄자 유배지로 활용됐던 곳이고, 현재는 DPR 측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 우크라이나군, 포격 부인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이날(29일) 성명을 통해, 해당 교도소를 포격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남서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장기간 저항하다 지난 5월 투항한 우크라이나군 장병들을 DPR 관내로 이송해 수용해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앞서, 러시아 측 통제 지역으로 후송된 우크라이나 장병들이 러시아군과의 포로 교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이들을 재판에 회부할 계획을 공표했습니다.

데니스 푸실린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반은 지난 5월 "아조우스탈에 있던 우크라이나군의 운명은 법정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 러시아, 수도권 공격 재개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은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 일대와 북부 체르느히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공격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크이우에 공격을 감행한 것은 지난달 5일 전략폭격기로 미사일을 쏜 이후 54일 만입니다.

올렉시 쿨레바 크이우 주지사는 28일 "비시고로드의 기반시설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하고, 민간인 5명을 포함해 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비시고로드는 크이우 도심에서 약 20㎞ 북쪽에 있는 소도시입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있는 제2 도시 하르키우에서도 밤새 폭격이 이어지면서 경찰관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부 키로보흐라드 주의 크로피우니츠키에서는 비행 학교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5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주 정부 측은 "격납고에 미사일 2발이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남부에 위치한 므콜라이우 지역도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VOA 뉴스 오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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