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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가안보보좌관 "냉전 때보다 핵전쟁 위험 커져"


스티븐 러브그로브(왼쪽) 영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해 10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대화하고 있다. (자료사진)
스티븐 러브그로브(왼쪽) 영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해 10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대화하고 있다. (자료사진)

서방국들과 중국과 러시아의 ‘소통 단절’로 인해 핵전쟁의 위험이 커졌다고 스티븐 러브그로브 영국 국가안보보좌관이 경고했습니다.

러브그로브 보좌관은 27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웨비나에서 중국과 러시아와의 소통 악화가 "전략적 충돌이라는 급격한 상황 악화"의 위험성을 높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냉전 시기 소련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라는 거대한 두 세력은 걱정스러운 충돌이 없지 않았음에도 정책기조에 대한 공동의 이해에 도달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러브그로브 보좌관은 “북한과 이란뿐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의 정책 기조도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오늘날, 우리는 미래에 우리를 위협할 수도 있는 다른 나라들과 같은 기반을 갖고 있지 않다"며 특별히 중국을 지목했습니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하기로 한 결정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러브그로브 보좌관은 전 세계가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무기 사용을 막기 위해선 대화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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