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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5%p 인상...11년 만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중앙은행(ECB) 본부 (자료사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중앙은행(ECB) 본부 (자료사진)

유럽중앙은행(ECB)이 21일 기준금리를 현재 보다 0.5%p 올린 0%로 재조정했습니다.

ECB의 이번 금리 인상은 2011년 7월 이후 11년 만으로, 유럽중앙은행은 경제 활력을 되살릴 목적으로 지난 2014년 이래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해 왔습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결정 회의 후 성명을 통해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와 0.75%로 0.5%p씩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로존의 경제활동이 둔화되고 있고,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이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앞서 ECB는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7월에 기준금리 0.25%p 인상을 결정하고 9월에 추가 인상할 방침이라고 예고한 바 있지만, 이날 한꺼번에 0.5%p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ECB의 이번 조치는 유럽의 기록적인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발효된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지난달 유럽연합(EU)의 연간 인플레이션률은 9.6%로 뛰어 올랐으며, 19개국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8.6%로 4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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