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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유럽 순방 돌입...러시아군, 우크라이나 북·서부에 미사일 쏴 의용군 훈련소 등 타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 유럽 순방을 위해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 원' 탑승 직전 거수 경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5일 유럽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이번 유럽 순방 일정은 서방의 '대러시아 동맹 강화'와 '중국 견제'라는 두 가지 목적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G7 정상회의는 26일부터 28일까지 독일 바이에른주 알프스의 엘마우성에서, 나토 정상회의는 28일 사전 행사 이후 29일과 30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립니다.

■ 전쟁과 인플레 문제

이번에 개최될 G7·나토 정상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사안이 최우선 논의 과제입니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 일정에 관해,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압력을 증가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이어서 "G7 정상들은 최근 몇 년간 보다 공격적으로 변한 중국의 강압적 경제 관행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에 관해서도 참가국 정상들이 머리를 맞댈 예정입니다.

■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서·북부에 미사일 수십발

러시아군이 25일 우크라이나 서부와 북부에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해 의용군 훈련시설 등을 타격했습니다.

막심 코지츠키 르비우(리비브) 주지사는 이날 흑해에서 미사일 6발이 발사됐으며, 이 가운데 4발이 야보리우의 군사 기지를 타격했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습니다.

나머지 2발은 우크라이나군이 요격에 성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야보리우 기지에는 외국인 의용군을 포함한 병력 훈련 시설이 있습니다. 코지츠키 주지사는 "이번 피격으로 군인 4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은 전쟁 초기인 지난 3월에도 야보리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바 있습니다. 당시 30여명 숨지고 약 1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날(25일)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 북쪽 체르니히우 주의 데스나에도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바체슬라우 차우스 체르니히우 주지사는 "데스나가 대규모 공격을 받았다"고 현지 매체들에 밝히고 "기반시설이 손상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데스나에는 우크라이나군 훈련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부 지토미르 주에도 러시아군 미사일 수십 발이 떨어졌습니다. 비탈리 부네츠코 지토미르 주지사는 "지토미르 시 인근의 군사 기지를 노리고 30발 가량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약 10발은 요격됐으며, 나머지 미사일이 떨어져 군인 1명이 숨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루한시크 주를 사실상 장악하는 등 점령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돈바스 지역을 넘어 중북부와 서부의 주요 군사시설에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VOA 뉴스 오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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