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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새 총기 규제 법안 서명..."많은 생명 구할 것"


조 바이든 대통령이 25일 백악관에서 새 총기 규제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25일 백악관에서 새 총기 규제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25일 총기 규제를 크게 강화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질 바이든 여사가 옆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법안에 서명한 뒤 “이 법이 많은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총기 난사 희생자와 가족들이 우리에게 전한 메시지는 “무언가 하라는 것이었다”며 “오늘 우리가 그것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거듭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법이 “생명을 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 총기 규제법은 지난달 뉴욕주와 텍사스주에서 총기 난사로 초등학생 19명을 포함해 30명 이상이 숨진 뒤 미국 의회에서 초당적으로 채택됐습니다.

앞서 미국 연방 상원은 이 총기 규제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5대 반대 33, 하원은 찬성 234표 대 반대 193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은 총기를 구매하려는 18세에서 21세에 달하는 개인에 대한 신원 조회를 확대하고, 더 많은 총기 판매업자들에게 신원 조회 의무 부여, 총기 밀매 처벌 강화, 본인이나 타인에게 위협이 된다고 판단된 사람의 총기를 당국이 압류하는 법(Red Flag Laws)을 시행하는 주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출신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 등 공화당 주류 의원들은 새 총기 규제법이 어린이 보호를 위한 진지한 조치라기보다 법을 준수하는 시민들을 무장 해제시키려는 시도라며 비판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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