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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한국 대통령, 유엔 사무총장과 통화..."단호·단합된 안보리 북한 대응" 주문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통화하고 있다. (한국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통화하고 있다. (한국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17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실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구테흐스 총장과 취임 후 처음 전화 통화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자료사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자료사진)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북한의 행동은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안보리 차원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용인한다는 잘못된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달 26일 안보리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대한 추가제재 결의안에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행사한 상황 등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또 구테흐스 총장에게 북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을 굉장히 우려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북한에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 지원 의사를 밝혔으나 아직 북한이 호응해오지 않고 있다”며 “유엔 사무국 차원에서도 북한 코로나 상황을 계속 살펴보며 한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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