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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일부 "북한 대남·대외 강경 기조 이어질 것"


북한이 지난 8~10일 개최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마지막 날 김정은(가운데) 국무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 8~10일 개최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마지막 날 김정은(가운데) 국무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북한 지도부가 지난 8~10일 개최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는 대내외 어려운 정세 속에 분위기 쇄신과 민심 다지기에 중점을 뒀다고 한국 통일부가 평가했습니다.

통일부는 11일 발표한 관련 행사 참고 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남·대외 관계에서 북한 정권의 강경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강대강’, ‘정면승부 투쟁원칙’, ‘대적 투쟁’ 표현 등을 볼 때 기존 강경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후속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직·인사에 관해서는 “노동당의 통제 확대와 김정은의 친정체제 강화”로 평가하면서 “리선권, 최선희 등 대외 분야에서 그동안 김정은을 실무적으로 보좌해온 인물들을 전면에 배치”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리선권을 당 통전부장, 최선희는 외무상과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임명하고 군 주요 보직자의 교체를 단행했습니다.

아울러 북한 관영 매체들이 경제에 관해 구체적 성과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건설과 농업 외에 실질적 성과를 못 내는 등 경제 성과가 부진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농업과 경공업을 급선무로 제시한 것은 식량과 생필품 부족에 대한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올 하반기 대외무역을 통한 원부자재 수급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에 관해서는 새로운 내용이 부족했다며, 다만 방역체계 개선을 언급한 것으로 미뤄 외부 지원을 사안별로 선택해 받아들일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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