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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 철수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러시아명 하리코프)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주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 인근에서 철수했다고 우크라이나군과 하르키우 시장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14일 러시아가 북동부 도시 하르키우에서 병력을 외곽으로 멀리 철수 중이라며, 교전이 치열한 도네츠크 등 동부 지역에 대한 보급로 확보와 전력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호르 테레호프 하르키우 시장도 영국 ‘BBC’ 방송에 도시 근처에서 계속 포격을 가하던 러시아군이 국경 쪽으로 철수했다며 시민군과 우크라이나군의 방어 노력으로 러시아군이 퇴각해, 현재 도시는 평온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테레호프 시장은 지난 5일 동안 러시아군의 포격이 없었으며, 현재 시민들에게 물과 가스, 전기를 공급하고 있지만, 많은 주거 건물들이 파괴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 러시아군 포로를 석방하는 대가로 남동부의 전략 요충지인 마리우폴 내 제철소에 고립된 우크라이나 부상병들을 대피시키는 어려운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리우폴은 지난 석 달 가까이 매우 치열한 교전이 벌어진 곳으로 현재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지만 수백 명의 방위군은 집중 폭격까지 받으면서도 아조우스탈(아조프스탈) 제철소 내 벙커에 머물며 항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심야 연설에서 제철소에 있는 방위군 중상자와 의료진의 대피와 관련해 매우 복잡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영향력 있는 국제 중재자들이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앞서 제철소 벙커에 고립된 방위군에게 항복을 요구했지만, 이번 협상과 관련해서는 공개적인 언급을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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