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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북한 미사일 개발 강력 규탄”…EU “북한 불법 무기 개발, 주민들에게 도움 안 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이 잇단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북한의 불법 무기 개발이 북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계속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강력하게 비판했다고 사무총장 대변인실이 밝혔습니다.

[사무총장 대변인실] “As Assistant Secretary-General Khaled Khiari said at the Security Council yesterday afternoo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has intensified the pace of its launches using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The Secretary-General strongly condemns the DPRK’s continued development of missiles using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Such actions are clear violations of relevant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contribute to increasing tensions in the region and beyond. The Security Council, in resolution 2397 (2017), reaffirmed its decisions that the DPRK shall not conduct any further launches using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대변인실은 1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논의하기 위해 안보리 긴급회의가 소집된 다음 날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전했습니다.

대변인실은 “어제 오후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칼레드 키아리 사무차장이 언급했듯이 북한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 같은 행동은 관련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역내와 그 너머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대변인실은 “유엔 안보리는 2017년 채택한 결의 2397호를 통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추가 발사를 금지하는 결정을
재확인했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이날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 유럽연합(EU)은 VOA에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EU 대변인] “The DPRK’s repeated launches of a ballistic missiles violat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threaten international and regional peace and security. The EU calls on all UN Members to take action to implement in full the UN Security Council sanctions. The EU stands ready to implement and complement if necessary any action that could be taken by the UN Security Council in response to the DPRK’s actions. Developing unlawful and ever more menacing weapons will not help the North Korean people. We urge the DPRK to cease destabilising actions and resume dialogue with key parties.”

EU 대변인은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고 국제 및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EU는 모든 유엔 회원국이 유엔 안보리 제재를 전면 이행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EU는 북한의 행동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가 취할 수 있는 어떤 조치라도 이행하고 필요하면 보완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U는 또한 “불법적이고 더욱 위협적인 무기의 개발은 북한 주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북한에 불안정을 조성하는 행동을 중단하고 주요 당사국과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2일 “북한이 저녁 6시29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올들어 16번째인 북한의 이번 무력 도발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 취임 이틀만이자 지난 7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지 닷새 만에 이뤄졌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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