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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총리·외무상 등 일본인 63명 입국 금지


지난 2016년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당시 일본 외무상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6년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당시 일본 외무상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 정부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포함한 일본인 63명에 대해 입국을 무기한 금지시켰습니다.

러시아 국영 매체인 ‘RIA 노보스티’는 4일 러시아 외무부가 기시다 총리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기시 노부오 방위상, 스즈키 순이치 재무상과 일본 국회의원, 자위대 관리 등을 입국 금지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또 러시아 외무부가 성명에서 “기시다 후미오 정권은 전례없는 반러시아 운동을 전개하면서 러시아를 겨냥한 비방과 직접적인 위협 등 받아들일 수 없는 수사를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어 “일본의 공인과 전문가, 언론 관계자들은 이 같은 반러시아 여론을 부추기고 있으며, 이들은 우리나라를 겨냥한 서방의 태도에 전적으로 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 조치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을 겨냥한 자산동결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주 일본이 러시아 동부 국경지역에서 미군과의 합동해상훈련을 확대할 경우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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