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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장 방문 당일 크이우에 미사일 공격


안토니우 구테흐스(오른쪽) 유엔 사무총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 시내에서 악수하고 있다.

유엔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28일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를 방문하던 중 러시아 군의 미사일이 인근을 겨냥한 데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사비아노 아브레우 유엔 인도주의사무소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일행의 방문 중 매우 가까이에 미사일이 날아온 것에 "놀랐다"며, 하지만 모두 안전하다고 말했습니다.

아브레우 대변인은 크이우가 "전쟁 지역이지만 미사일이 우리에게서 매우 가까이에 떨어진 것은 충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시 구테흐스 총장이 미사일 탄착 지점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이날 미사일 공격을 비난하면서 “수도 크이우에 5기의 로켓이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지도부가 유엔과 유엔 조직이 대표하는 모든 것에 망신을 주려하고 있다”며, “강력한 대응 조치가 요구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크이우 외곽도시인 보로디안카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이 전쟁은 악”이라며, 러시아에 전쟁 범죄 조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보로디안카는 러시아 군이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곳으로 의심되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뒤 연 기자회견에서 유엔 안보리가 "이 전쟁을 막고 끝내기 위해 모든 것을 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실패는 "거대한 실망과 좌절, 분노의 원천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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