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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맹,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다짐...터키군, 이라크 북부 쿠르드 목표물 공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 대한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격이 시작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 정상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터키가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반군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먼저 우크라이나 소식부터 보겠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 지도자들과 화상회의를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19일,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 정상들, 유럽연합(EU) 집행부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지도부, 폴란드와 루마니아 정상들과 약 90분간 화상회의를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동맹∙협력국 지도자들이 이렇게 긴급하게 소집된 이유가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개시함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이들 정상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더 많은 무기와 안보 지원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래서 어떤 구체적인 지원 계획은 나왔습니까?

기자) 네. 미국은 앞으로 며칠 안에 또 다른 대규모 군사 원조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NBC, 로이터 등 주요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추가 무기 지원을 준비하고 있으며, 세부 무기 체계는 지금 작성 중이지만, 지난주 발표한 8억 달러와 비슷한 규모의 지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계획을 내놓은 나라가 또 있습니까?

기자) 네. 영국과 캐나다도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무기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영국 의원들에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포 대결이 될 것이라며 야포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고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우크라이나에 포병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 회의에 참석하진 않았지만, 노르웨이 국방부는 20일, 약 100개의 방공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보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노르웨이는 전에도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노르웨이는 앞서 4천기의 대전차 미사일과 기타 군사 장비들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는데요. 비요른 아릴드 그람 노르웨이 국방부 장관은 20일,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을 막는 데 국제사회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르웨이가 지원하는 방공미사일 체계는 프랑스가 제작한 미스트랄 단거리 미사일인데요. 노르웨이에서는 퇴역 단계에 있기 때문에 노르웨이 국방력에는 별 영향이 없지만, 우크라이나군에는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현대식 효과적인 무기라고 노르웨이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동맹 회의에서 나온 중요한 소식으로, 또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정상들은 이날(19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안보 문제도 논의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들이 향후 6개월 동안 하루 2억4천만 배럴의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조처는 러시아가 미국과 유럽을 상대로 에너지를 무기화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 전해 주시죠.

기자) 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규모 공세를 펼치며 병력을 계속 증파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현재 러시아가 11개 대대 전술부대, 약 8천 명에서 1만1천 명을 추가 파병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AP 통신은 지난 24시간 사이, 2개 부대가 더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현재 동부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 병력 규모는 어느 정도나 되는 거죠?

기자) AP 통신은 미 국방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전선에 투입한 전술부대 규모는 총 78개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는데요. 개전 당시 러시아가 한 부대당 보통 700명에서 800명 정도로 구성한 것을 감안하면 현재 일대에 주둔한 러시아 병력은 약 5만5천 명에서 6만2천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진행자) 전황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돈바스 지역 루한시크주의 크레미나시가 러시아군에 점령됐다고 현지 주지사가 밝혔습니다. 이로써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의 주요 도시인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로 진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는데요.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다른 여러 전투에서 러시아군의 공세를 격퇴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군의 공세가 아직까지는 예상보다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은 남부 마리우폴의 제철소에서 결사 항전 중인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20일 오후 2시까지 투항하라고 또다시 최후 통보했습니다.

이라크 북부에 있는 쿠르드노동자당(PKK) 본부 주변 도로에서 무장요원들이 경계근무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라크 북부에 있는 쿠르드노동자당(PKK) 본부 주변 도로에서 무장요원들이 경계근무하고 있다. (자료사진)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 소식입니다. 이번에는 터키로 가보겠습니다. 터키가 이라크 북부 쿠르드 무장반군에 대한 공격을 단행했다고요?

기자) 네. 터키가 18일, 이라크 북부 ‘쿠르드노동자당(PKK)’ 무장반군에 대한 새로운 지상전과 공중 공격을 단행한다고 선언했습니다. 터키 국방부는 이날 공격으로 쿠르드 반군 용의자 적어도 19명이 사망하고 터키군은 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라크 북부에는 쿠르드족의 자치정부가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쿠르드족은 지난 1984년 이라크 북부 아르빌 일대를 중심으로 ‘이라크 쿠르디스탄’이라는 쿠르드 자치정부(KRG)를 수립했습니다. 터키의 이번 군사작전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마스루 바르자니 쿠르드 자치정부 총리가 앙카라에서 회동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건데요. 두 지도자는 안보와 경제, 무역 관계 개선 등을 논의했다고 바르자니 총리실은 밝혔습니다.

진행자) 쿠르드족은 지금 터키로부터 분리 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양측 간에 접촉이 있었다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터키와 쿠르드족의 관계는 매우 복잡한데요. 현재 터키 정부는 쿠르드족 급진 무장세력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을 테러 집단으로 규정하고 있고요. 이번 군사작전도 이들을 겨냥한 것입니다. 터키 정부는 이번 군사작전은 PKK가 터키 공격에 이라크를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선제 조처라고 설명했는데요. 또 한편으로 터키 정부는 쿠르드 자치정부의 주축인 쿠르드민병대(YPG)가 PKK의 분파라는 의혹도 줄곧 제기해왔습니다.

진행자) 쿠르드족은 이라크나 시리아 전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쿠르드족으로 이뤄진 민병대는 이라크와 시리아 등 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서방을 지원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 격퇴 작전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쿠르드족 내부에서도 자치정부와 쿠르드노동자당(PKK) 간에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PKK는 터키에 대항해 무장 투쟁을 벌이는 반면, 쿠르드 자치정부는 터키와의 평화협상을 통해 독립을 인정받길 원하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터키 정부는 전에도 여러 차례 이라크 북부 일대에서 군사 작전을 전개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몇 년간 터키군은 터키와 이라크 북부에서 PKK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단행했고요. 가장 최근의 작전은 이라크 북부 아메디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됐습니다.

진행자) 그럼 민간인 피해도 발생했습니까?

기자) 아메디 시장은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군사작전이 민간인 주거 지역을 겨냥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한 프리랜서 언론인은 최근 대부분의 공습에서 민간인 주택 파괴 등의 손실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PKK는 이번 터키 공격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PKK는 18일 성명을 내고, 터키군 헬기 2대를 격추시키고 20명 이상의 군인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VOA는 PKK의 이 같은 주장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로고 (자료 사진)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로고 (자료 사진)

진행자) 지구촌 오늘,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냈군요?

기자) 네. IMF는 최근 공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3.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월에는 4.4%로 전망했는데요. 이번에 0.8%P 하향 조정한 겁니다.

진행자) 내년 성장률은 어떻게 전망했습니까?

기자) 2023년 성장률도 올해 전망치와 같은 3.6%로 예측했는데요. 이는 1월 전망치보다 0.2%P 하향 조정된 것입니다. 참고로 IMF는 지난해 세계 경제가 6.1% 성장한 것으로 집계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IMF가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이유가 뭡니까?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피에르올리비에 구린샤 IMF 경제자문관은 19일 기자들에게 전쟁이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물가상승을 부추겼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린샤 씨는 이날 IMF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도 대부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많이 축소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IMF 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했는데 전쟁 당사국들의 경제전망률 전망치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먼저 우크라이나는 올해 -35%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IMF는 전쟁이 우크라이나에 경제에 미치는 더 자세한 분석을 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올해 -8.5%, 그리고 내년에는 -2.3% 성장할 것으로 IMF는 내다봤습니다.

진행자) 다른 나라들, 특히 미국 상황은 어떤지 궁금하군요?

기자) 네. 미국은 지난해 5.7%에 이어 올해 3.7% 성장할 것으로 IMF는 전망했습니다. 지난 1월에는 4% 성장으로 전망했는데, 이번에 하향 조정한 겁니다.

진행자) 유럽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러시아산 에너지에 의존하는 비율이 큰 유럽은 타격이 좀 큽니다. 유로화를 쓰는 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2.8%인데요. 참고로 IMF는 지난 1월 전망에서는 3.9%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었습니다.

진행자)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은 어떤 전망이 나왔나요?

기자) 네. 올해는 4.4%, 그리고 내년에는 5.1% 성장할 것으로 IMF는 내다봤는데요. IMF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지난해 8.1% 성장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는 전 세계 경제성장률뿐만 아니라 물가상승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이번 IMF 보고서도 바로 그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전 전망보다 ‘인플레이션’, 즉 물가상승 압박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올해 선진국에서는 물가상승률이 5.7%, 그리고 개발도상국들에서는 8.7%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 때보다 1.8%P, 그리고 2.8%P 높은 수치입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과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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