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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마을에 우크라이나 헬기 공격"


친러시아 반군 장악지역인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시크 주에서 지난 7일 공습 직후 짙은 연기가 퍼지고 있다. (자료사진)
친러시아 반군 장악지역인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시크 주에서 지난 7일 공습 직후 짙은 연기가 퍼지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 마을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아 어린이를 포함한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러시아 당국이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14일 러시아 서쪽 국경 인근 마을 클리모보에 우크라이나군의 전투 헬리콥터 2대가 저공비행으로 최소 6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공습으로 어린이 한 명을 포함해 7명이 부상을 당했고 주거용 건물 최소 6곳이 파손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위원회는 또 우크라이나 포격 혐의에 따라 형사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매체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이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에 대한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14일 트위터를 통해 핀란드와 스웨덴은 아무런 외부 간섭 없이 자신들의 미래를 선택할 자유가 있다며, 영국은 이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러스 장관은 또 러시아가 두 나라의 나토 가입을 경고하며 위협하고 있지만 이는 새로울 것이 없고 오히려 우리의 단합을 더 강하게 만든다고 강조했습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그동안 유럽연합(EU)에 가입한 것과 별개로 군사적으로는 중립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그 나라의 나토 가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앞서 지난 13일, 몇 주 안에 나토 가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날(14일) 텔레그램을 통해서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면 발트해에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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