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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EU에 "러시아산 티타늄 제재 포함 말라"


에어프랑스 소속 에어버스 A350 항공기가 파리 공항에서 급유하고 있다. (자료사진)
에어프랑스 소속 에어버스 A350 항공기가 파리 공항에서 급유하고 있다. (자료사진)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가 러시아산 티타늄을 제재 품목에서 제외해줄 것을 유럽연합(EU)에 요청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 보도했습니다.

기욤 포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연례 주주총회에서 제재 범위를 티타늄까지 확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포리 경영자는 전략물자인 티타늄 제재는 러시아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 못하지만, 유럽 항공산업 전체가 피해를 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에어버스는 장기적으로 러시아산 티타늄을 대체할 수입업체를 찾고 있으며, 단기와 중기적으로는 수요가 충족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에어버스 대변인은 EU의 제재를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면서도 러시아의 티타늄 제재가 수출의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티타늄은 무게는 가볍지만 강도가 뛰어난 전략물자로 항공기 동체나 터빈 날개, 인공위성의 주요 소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U는 러시아산 철강과 석탄 등의 수입을 제한했지만 티타늄은 제재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국들에 러시아에 더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 동맹국들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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