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모함 18일 타이완 해협 통과

타이완 국방부는 중국 항공모함이 18일 타이완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중국 항공모함의 타이완 해협 통과는 미국과 중국 정상이 화상 통화하기 몇 시간 전에 이뤄졌습니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타이완 해협 내 진먼다오 인근을 지났다고 말했습니다.

통신은 산둥함이 진먼다오에서 약 30해리인 56㎞ 거리까지 접근했고, 이에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미사일 구축함인 랠프 존슨함이 산둥함에 따라붙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미군 구축함 뿐만이 아니라 타이완 전투함도 산둥함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에 파견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산둥함 갑판에 군용기는 없는 상태였고 산둥함이 해협을 따라 북쪽으로 빠져나갔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미 해군 대변인은 랠프 존슨함이 이날 국제법에 따라 국제 수역을 통해 타이완 해협을 통과했다면서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당 질문에 대해 국방부에 문의하라며 즉답을 피한 채, 다만 산둥함은 정기적인 훈련 일정이 있다고만 말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