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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장관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인 사망"


16일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의 체르니히우 주택가.
16일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의 체르니히우 주택가.

미국인이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7일, 미국 시민이 우크라이나에서 목숨을 잃은 것이 사실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미 'CNN' 방송은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을 인용해 숨진 미국인이 67살의 제임스 위트니 힐 씨로 그가 미네소타 출신이라고 전했습니다.

힐 씨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라셴코 보좌관의 설명에 따르면 힐 씨는 17일 오전 체르니히우에서 식량 배급을 위해 줄을 서 있다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힐 씨 등 민간인들이 러시아군의 총격을 받은 것인지 아니면 포탄 등 발사체에 의해 공격당한 것인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체르니히우는 우크라이나 동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그동안 러시아의 집중 공격을 받아오고 있는데, 시 당국은 17일, 지난 하루 동안에만 53구의 시신이 영안실로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힐 씨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숨진 두 번째 미국 국적 민간인입니다.

첫 사망은 미국 '뉴욕타임스(NYT)' 신문과 일한 경력이 있는 영상 기자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브렌트 르노 씨로, 르노 씨는 13일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 외곽 이르핀에서 다리를 건너 대피하던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촬영하던 중 러시아군의 총격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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