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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우크라이나 사태로 코로나 악화 우려


마리아 밴커코프 세계보건기구(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기술 책임자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마리아 밴커코프 세계보건기구(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기술 책임자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병 상황을 악화시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13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3일과 9일 사이 우크라이나와 주변국들에서 79만 1천21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과 8천 12명의 사망이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민의 신종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34%에 불과하고 이웃나라인 몰도바도 29%에 그치는 등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주변국의 백신 접종률이 현저히 낮은 상황입니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약 200만명이 역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변국으로 피난을 떠난 점도 바이러스 전파 위험성을 높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마리아 밴커코프 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기술책임자는 지난 9일 “불행하게도 이 바이러스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지속적인 확산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우리는 각국이 매우 다른 상황과 도전에 직면해 있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밴커코프 책임자는 특히 이번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해서는 많은 이동과 난민 문제가 연계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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