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유니세프 “대북 지원 물자, 북한 보건·영양 시설 배포 중”


지난 2012년 6월 유니세프 직원이 북한 함경남도 함흥의 한 애육원(고아원)에서 남자 어린이의 팔둘레를 측정하고 있다.

유엔은 지난해 북한에 반입한 구호 물품이 북한의 보건 시설과 영양 시설에 배포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구호 물품이 들어간 지 5개월 만으로, 임산부 16만 명을 도울 수 있는 미량영양소 치료제가 포함돼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유엔아동기금(UNICEF ·유니세프)은 7일 지난해 북한에 제공한 인도적 지원 물자가 관련 시설에 배포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니세프 대변인] “Humanitarian supplies recently released from quarantine and disinfection procedures are in the process of being distributed to health and nutrition facilities in collaboration with the Ministry of Public Health in DPR Korea. This is an initial step towards addressing some of shortages in essential items needed for children and women and we hope this marks the beginning of a more regular supply operation.”

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대변인은 지난해 10월 북한 남포항을 통해 북한에 들어간 지원 물자와 관련한 VOA의 서면 질의에 “최근 격리와 소독 과정을 마친 인도적 물품을 북한 보건성과의 협력 아래 보건 시설과 영양 시설에 배포하는 과정에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어린이와 여성에게 필요한 필수품의 일부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초기 단계”라며 “우리는 이번 일이 보다 정기적인 물품 공급의 시작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유니세프는 지원 물자가 실제로 주민들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유니세프는 북한 내 인도주의 상황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며, 유니세프의 대북 인도적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의 가장 시급한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니세프 대변인] “UNICEF is still concerned about the humanitarian situation in DPR Korea. UNICEF’s humanitarian programme in DPR Korea remains focused on trying to meet the most urgent needs of children and women.”

앞서 지난 1월 유니세프는 남포항에 도착했던 지원 물자가 각각 60일과 90일 간의 격리에서 동시에 해제돼 정부 배급소로 보내졌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이 물자가 북한 보건과 영양 시설에 분배될 것이라며, 임산부 16만 명을 도울 수 있는 미량영양소 치료제 등 영양 공급 물량이라고 설명했었습니다.

한편 북한 당국의 신종 코로나 방역 조치로 국제 기구 직원 전원이 평양을 떠나면서 지원 물자에 대한 현장 분배 감시는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유니세프는 앞서 이와 관련해 현장 검증을 대신할 임시 조치로 전화 인터뷰와 사진, 주요 문서 스캔 등을 포함한 ‘원격 분배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후 직원의 현장 감시가 이뤄지면 원격 시스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니세프 대변인] “It is vital that international staff can return to the DPR Korea for enabling a broader and more comprehensive response.”

유니세프 대변인은 이어 더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국제 직원들이 북한에 복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