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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북한 ‘외부 식량 지원 필요국’ 재지정…“코로나 통제 조치로 식량 안보 악화”


이탈리아 로마의 유엔 세계식량기구(FAO) 본부 입구에 로고가 붙어있다.

유엔이 또다시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국가에 포함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를 통제하기 위한 북한 당국의 조치로 주민들의 식량 안보 취약성이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나라로 또다시 지정했습니다.

FAO는 4일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분기 보고서’(Crop Prospects and Food Situation Quarterly Global Report)에서 북한을 ‘전반적으로 식량에 대한 접근이 부족한 국가’로 분류하고 외부의 지원이 필요한 44개국에 포함했습니다.

북한이 외부 식량 지원 필요국으로 지정된 건 FAO가 해당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7년부터 16년째입니다.

FAO는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 내 대다수 인구가 적은 수준의 식량 섭취로 고통 받고 있으며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 확산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들로 경제적 제약이 더 늘면서 필수 농산물과 인도적 물품 수입이 크게 감소했고, 이로 이해 북한 주민들의 식량 안보 취약성은 더욱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고서는 지난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 사이 외부 지원이나 수입으로 충당했어야 하는 북한의 식량 부족량이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FAO는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 사이 북한의 식량 부족으로 외국에서 필수적으로 수입했어야 할 곡물량을 106 만 3천 t으로 추산했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부족한 식량을 중국 등으로부터의 수입이나 인도적 지원에 의존해왔지만, 신종 코로나를 막기 위한 국경 봉쇄로 사실상 이마저도 막혀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FAO가 이번에 지정한 외부 식량 지원 필요국 목록에는 아프리카 나라가 33개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 국가 9개, 라틴아메리카와 카리프해 나라 2개가 포함됐습니다.

아시아에서는 북한 외 아프가니스탄과 방글라데시, 미얀마, 이라크, 시리아, 파키스탄, 예멘이 들어갔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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