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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우크라이나에 대공 미사일 2천700기 제공"


지난달 13일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 공항에서 우크라이나군 장병들이 미국산 스팅어 미사일을 운반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달 13일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 공항에서 우크라이나군 장병들이 미국산 스팅어 미사일을 운반하고 있다. (자료사진)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대공 미사일 2천700기를 공급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dpa' 통신이 3일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과거 동독군이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소련제 스트렐라 미사일 2천700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앞서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무기 1천개와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 500기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미사일이 운반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독일 연방 안전보장이사회가 아직 승인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독일은 지난 24일 러시아가 공세를 개시하기 전에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 하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러한 움직임이 역사적 변화를 의미한다는 뜻을 표명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공격으로부터 우크라이나의 방어를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 독일의 의무라고 설명했습니다.

독일 뿐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들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대공 방어를 위해 로켓 발사기를, 에스토니아는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폴란드와 라트비아는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 체코는 기관총, 저격용 소총, 권총과 탄약 등을 보내고 있으며 스웨덴과 핀란드 등 예전에 중립국이었던 나라들도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약 20개 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나토는 군사 장비와 최대 2만2천 명의 추가 병력을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경에 보내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고 억지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2일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에게 필요한 중요하고 방어적인 군사 장비 공급을 적극적으로 조정하고 있으며 지원이 잘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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