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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루블화 사상 최저 수준 폭락...거래중단


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경찰이 우크라이나 침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을 강제 연행하고 있다.
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경찰이 우크라이나 침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을 강제 연행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서방국들의 경제 제재가 이어지면서 러시아 화폐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습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28일 모스크바에서 1달러에 93루불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떨어진 것입니다.

루블화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자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9.5%에서 20%로 크게 올렸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번 금리 인상은 러시아의 화폐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위험이 증가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8일 러시아 모스크바 중심가의 환전소.
28일 러시아 모스크바 중심가의 환전소.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러시아의 증권과 선물시장을 폐쇄했습니다.

중앙은행은 또 지역 은행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 7천 330억 루블을 풀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6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 방안으로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제외하기로 유럽연합 등과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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