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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튼브링크 차관보 “북한 핵∙미사일 위협, 미∙한∙일 최우선 순위”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을 미국, 한국, 일본의 최고 우선 순위로 꼽았습니다. 또 미국은 하와이에서 열린 삼국 회의들에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와 한일 두 동맹에 대한 미국의 방어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7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화회견에서 한반도 안보 관련 문제들,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위협이 미국과 한국, 일본의 최우선 순위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And certainly, as you would imagine, as has long been the case. Issues related to securit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particularly the threat posed by North Korea’s nuclear and missile programs, is of course a top priority for our three countries. During the recent trilateral meetings, the U.S. had the opportunity to reiterate our ironclad security guarantees to our South Korean and Japanese allies.”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어 “최근 일련의 미한일 회의에서 미국은 동맹인 한국과 일본에 대한 철통 같은 방어 공약을 재확인할 기회가 있었다”며 “우리는 북한에 계속 두고 있는 우선순위에 대해서도 매우 자세히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며, 앞으로도 동맹과 파트너들과 계속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12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정의용 한국 외교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열었습니다.

또 이보다 앞선 10일에는 호놀룰루에서 성 김 대북특별대표와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의 3국 수석대표 협의가 있었습니다.

블링컨 장관과 함께 하와이를 방문했던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날 회견에서 하와이 회담 결과를 전하며 미국의 대북 원칙을 다시 밝혔습니다.

[녹취: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Now, we have made clear many times that we are prepared to engage in serious and sustained diplomacy without preconditions to achieve that end, and to making tangible progress.”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제 조건없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여러 번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성 김 특별대표가 미한일 간 강력한 삼각 관계를 이끌었다며, 미국은 앞으로도 한국,일본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가운데)과 정의용 한국 외교장관(왼쪽),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2일 호놀룰루에서 공동 회견을 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가운데)과 정의용 한국 외교장관(왼쪽),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2일 호놀룰루에서 공동 회견을 했다.

“호놀룰루 회담, 미한일 긴밀한 협력 증명”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호놀룰루에서 열린 미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세 나라가 안보, 국제 보건, 환경 등 다양한 역내 문제와 국제 문제에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번 회담으로 삼각 협력이 심화됐으며, 이런 협력은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를 찾는 등 지역적, 국제적 도전에 대응하는데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There is no doubt that the U.S. is stronger, more prosperous, and more secure when our closest allies in Northeast Asia are working closely together and when we are working together trilaterally.”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동북아에서 미국과 가장 가까운 동맹들이 긴밀히 협력하고, 세 나라가 함께 일할 때 미국이 더욱 강력하고 번영하며 안전하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따라서 비록 일본과 한국이 양자 관계에서 특정한 민감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지만, 우리는 공동의 지역적, 국제적 우선순위를 진전시킬 기회를 받아들이기 위해 계속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세 나라가 현재의 복잡한 과제에 대처하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함께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고, “분명 그렇게 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미국에 있어 한국과 일본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가깝고 중요하고 강력한 동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한일 경제안보 협력… 미래 번영 위해 중요”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미한일 외교장관 회담 공동 성명에서 세 나라의 경제안보 협력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경제안보는 21세기에 미래의 번영을 위해 필수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Certainly on matters of economic security, I think these are vitally important to our future prosperity in the 21st century – making sure that we have strong and resilient supply chains; making sure that our countries and our world-class companies are able to protect their trade secrets and intellectual property.”

이어 경제안보는 “강력하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보장하고, 세 나라와 세계 정상급 기업들이 영업기밀과 지적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 이라며, 이런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세 나라 협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바이든 정부가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은 역내에서 미국의 역할을 심화하고 21세기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하는데 있어 미국과 파트너 국가들의 집단적 역량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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