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우크라이나 16일 '단결의 날' 선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 키예프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 키예프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6일을 ‘단결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16일이 러시아군의 침공 개시 시점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이 날을 ‘단결의 날’로 선포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앞서 ‘AP’ 통신은 미국 정부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인용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시점을 16일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그동안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미국의 우려를 부인하면서, 위험을 과장하고 있다고 비판해왔습니다.

한편,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여전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종 결정 일부가 내려졌다고 믿고 있지 않다” 말했습니다.

또 16일을 언급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특정 정보평가에 대해서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우리는 그동안 (러시아의) 군사적 행동이 언제든 취해질 수 있다고 말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 침공 개시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날짜에 대해서 말하지 않겠다”며, 다만, “그(푸틴 러시아 대통령)는 어떤 경고 없이 침공을 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