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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접경 "임무 마친 병력 복귀"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이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이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 국방부는 15일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배치했던 자국 병력 일부가 원대복귀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남부와 서부 군관구 소속 부대들이 임무를 마치고 오늘부터 철도와 차량에 탑승하기 시작했다며, 기존 기지로 원대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그러나 러시아 군의 “대규모” 훈련이 벨라루스 영토와 흑해, 기타 지역에서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원대복귀하는 부대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에 병력을 집결시킨 이래 나온 첫 원대복귀 발표입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지난해 12월 개시된 군사훈련 중 일부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추가적으로 일부 훈련이 “가까운 미래”에 종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원대복귀 발표에 대해 러시아의 침공 계획을 제기한 서방 측이 긴장을 고조시킨 장본인이란 점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역사는 2022년 12월 15일을 서방 측의 전쟁 프로파간다가 실패한 날로 기록할 것”이라며, “단 한 발의 총도 발사되지 않은 채 망신당하고 파괴된 날”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와 우리 동맹들이 러시아가 추가적으로 긴장을 확대시키는 행위를 막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우리에게는 들은 것과 본 것을 그대로 믿지 말라는 규칙이 있다”며, “러시아 군의 철수를 보게 된다면 그 때 긴장 완화에 대해 믿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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