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바이든, 러시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뚜렷"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자료사진)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에밀리 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2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혼 대변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러시아가 2월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상황은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군비 증강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경제를 도울 수 있는 추가적 거시경제적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AP' 통신은 두 정상의 통화에 정통한 익명의 두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땅이 어는 시점에 러시아 군이 수도 키예프 북쪽에서 침공해 들어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CNN' 방송은 익명의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를 인용해 이날 두 정상 간 대화가 위기의 수준에 대한 양측의 불일치 때문에 잘 진행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관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위협이 여전히 "위험하지만 모호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며, 공격이 이뤄질지에 대해 아직 불확실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혼 대변인은 이 방송에 "익명의 소식통이 허위정보를 확산시키고 있다"며, 러시아의 침공 임박 가능성은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제기했고, 미국 정부도 수 개월 동안 경고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공식 입장에 더해지거나 다른 어떤 보도 내용도 완벽한 가짜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오는 31일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회의를 요청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러시아가 10만명 이상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에 집결시키고, 기타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취하는 것은 "국제 평화와 안보, 유엔헌장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