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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전자 편집식품 허용 시범 지침"


중국 산둥성 남부 짜오좡의 농민들이 수확물을 탈곡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 산둥성 남부 짜오좡의 농민들이 수확물을 탈곡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 당국이 최근 유전자 편집식품(GEO)을 허용하는 내용의 시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25일 중국 농업농촌부가 식량안보를 이유로 새로운 관련 지침을 지난 24일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전자 편집식품이란 특정 생물체의 유전자에 변이를 가해 병충해에 대한 내성 등을 향상시키는 제품을 의미합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유전자 편집식품이 한 생물체의 특정 유전자를 다른 생명체의 유전자에 결합시키거나 이식하는 유전자 변형식품(GMO)보다 안전성 면에서 덜 위험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유전자 변형 기술과 관련해 규제가 덜하지만 유럽연합의 경우 관련 기술을 어떻게 규제할지에 대해 여전히 검토가 진행 중입니다.

중국 농업농촌부의 새 지침은 유전자 편집식물이 초기 임상실험을 완료할 경우 제품 인증을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식품 인증에 필요한 현장실험 등 장기간에 걸친 검증 절차를 생략하도록 했습니다.

'CNN'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새 지침은 유전자 편집식품이 1~2년 새 승인 받을 수 있게 했다며, 유전자 변형식품 인증에 소요되는 약 6년 보다 훨씬 빠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의 연구진들은 그동안 유전자 편집기술을 이용해 기존보다 훨씬 비타민 C가 풍부한 상추 씨앗을 개발하고, 제초제에 대한 내성이 강한 쌀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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