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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친러 정권 추진' 부인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 외무부는 영국 정부가 최근 제기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지도부 교체 시도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3일 '텔레그렘' 메시지에서 "영국 외무부의 허위정보 확산은 앵글로 색슨족이 이끄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을 확산시키는 장본인이라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영국 외무부가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고 말도 안 되는 정보를 그만 확산시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영국 외무부는 지난 22일 러시아 정보기관이 예브헨 무라예프 전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을 필두로 한 친러시아 계열 정치인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세르히 아즈부조프 전 우크라이나 총리대행, 안드리 클루에프 전 대통령 비서실장, 미콜라 아자로프 전 우크라이나 총리 등을 거론했습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이들 중 일부는 현재 우크라이나 공격 계획에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 정보당국과 접촉하고 있다"며, 이날 공개된 정보는 우크라이나를 전복시키려는 러시아의 활동 범위를 조명하고 러시아의 생각에 대한 통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영국 정부가 지목한 무라예프 전 의원은 'AP' 통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은 주장은 엉터리일 뿐 아니라 우스꽝스럽다"고 반박했습니다.

무라예프 전 의원은 자신은 2018년 이후 러시아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러시아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조치는 우크라이나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친 러시아 계열 정치인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친구인 빅토르 메드베드추크 전 의원과 갈등 상황 속에서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무라예프 전 의원은 또 자신이 이끌고 있는 나시당이 친러시아 계열로 간주되고 있는 점도 부인하면서, "우크라이나 내 정치인들을 친서방 계열과 친 러시아 계열로 나누는 시대는 영원이 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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